
5월 가정의 달을 지나며 외식업계의 할인 프로모션 경쟁이 정점을 찍고 있다. 고물가로 인해 가계 외식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이커머스, 배달 플랫폼, 이동통신사 등과 손을 잡고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가격을 낮추는 차원을 넘어,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브랜드 경험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프로모션들은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실속형 혜택’에 집중하고 있다. 모바일 쿠폰부터 배달 할인까지 다양한 방식을 도입해, 외식 소비를 망설이는 고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인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원할머니 보쌈족발, 이커머스 및 공공배달앱 연계 혜택

원앤원이 운영하는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가정의 달 마지막 주를 겨냥해 두 가지 형태의 협업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우선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G마켓과 옥션에서 ‘반반 실비&보쌈김치 보쌈(소)’ 메뉴를 정상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에 한정 판매한다. 이는 해당 메뉴의 누적 판매량이 3만 6,000개를 돌파한 것을 기념한 조치다. 구매한 모바일 쿠폰은 최대 93일까지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의를 높였다.
배달 플랫폼과 연계한 할인도 준비됐다.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공공배달앱 ‘땡겨요’를 통해 3만 원 이상 주문하면 5,000원 할인 쿠폰이 적용된다. 특히 이번 혜택은 정부가 최근 지급을 시작한 ‘3차 민생지원금(고유가 피해지원금)’과 중복 사용이 가능해, 결제 시 체감되는 할인 폭이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매드포갈릭, LG유플러스 멤버십과 손잡고 이벤트 전개

엠에프지코리아의 매드포갈릭은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와 협업해 ‘유플투쁠’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해당 혜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22일 단 하루 동안 U+ 멤버십 앱에서 할인 쿠폰을 다운로드해야 한다. 발급받은 쿠폰은 이달 말인 31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일부 매장(롯데월드 어드벤처점 등)은 이번 행사에서 제외되므로 이용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통신사 멤버십을 활용한 이번 제휴는 기존 매드포갈릭 이용객은 물론, 멤버십 혜택을 찾아다니는 ‘체리피커’ 고객층까지 브랜드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외식업계의 다채로운 협업, 앞으로 더 늘어날 것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고객 락인 전략

이처럼 외식업계가 외부 플랫폼과의 협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단순히 메뉴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이커머스나 통신사 앱 환경 안으로 브랜드가 침투해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물가라는 외부 환경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이러한 할인 혜택을 꼼꼼히 챙기는 소비 패턴을 형성하기도 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외식비에 민감한 상황에서 다양한 채널을 통한 혜택 제공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일상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제휴 마케팅 범위를 확대하고, 다양한 메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식업계의 이러한 협업 경쟁은 고물가 시대가 지속되는 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